【미디어24=김도영 기자】전남 완도군의 최대 현안 사업인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이 12일 최종 확정됐다.
▲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 위치도.(제공=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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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토교통부는 도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도서 지역의 교통 기본권 제공을 위해 14개 구간을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했다.
국도로 승격된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 사업은 약산-금일-금당-고흥 거금도 42.4km 구간을 5개의 교량으로 잇는 사업으로 국비 9,008억원이 투입되며 군은 약산-금일간 연륙교 건설 사업을 최우선 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고흥 거금도에 있는 국도 27호선 기점을 완도 고금으로 변경해 국도로 승격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 완도군이 지난해 10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 서명부를 전달한 모습.(제공=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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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는 직접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총 60여 차례 방문,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을 만나 국도 승격을 건의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완도군민과 향우, 군의회 허궁희 의장을 비롯한 의원, 도의원, 고흥군, 해남군과 공동으로 국도 승격 서명 운동을 전개해 17만여명의 뜻을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금일읍의 학생 165명은 손편지를 대통령 비서실에 전달하는 등 고사리손도 힘을 보탰다.
또한 군은 약산-금일간 연도교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의 염원을 모으고 고흥군과 협력을 통해 국도 승격을 공동 건의해왔다.
완도군의회와 고흥군의회에서도 국도 승격 촉구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고, 7개 도지사가 일반 국도 노선 지정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김영록 도지사는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국도 승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년 묵은 완도군민의 숙원인 완도~고흥간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에 힘을 더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국도 승격으로 88km의 거리 단축 및 물류비용 절감, 영호남 접근성 개선, 해양관광 수요 창출 등으로 우리 완도가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