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도와 공동브리핑을 통해 오는 7일부터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전면등교 수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김영록 도지사가 3일 전남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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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전라남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와 시·군 교육지원청 등에 공문을 보내 ‘전체학교 전면등교’ 확대 방침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감염 발생 시 즉각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점검하고, 추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검사 동의서, 명부 준비 등 교직원 비상대비 체제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아직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되지만 정상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면서도 상황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보건당국·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도내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 도내 822개 초·중·고 전체 학교 20만 3천명의 학생들이 다음 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3월 1일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원격수업과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에 진행된 조치다. 현재 도내 전체 학교의 88%인 725개교가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철저한 방역과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나머지 학교(97개교)도 전면등교에 나선다는 게 전라남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전면등교 확대에 대비해 19억원을 들여 보건용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배포하고, 학교 내 방역봉사자를 1학기 2,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3,300명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청 등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교육지원청 및 시·군 보건소와 연계를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2~3일 간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하고,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원격수업 지속 또는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학생 및 교직원 중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진단검사 결과 통보 시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군 지역에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다수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 초래될 경우 도교육청, 시·군 보건소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학사운영 방식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전남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이며 전남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대비 확진자 비율 또한 0.2%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또한 예방접종 비율도 전국 최초로 20%를 넘겼다"며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육 회복, 학교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6월 7일부터 시행되는 전체학교 전면등교를 적극 환영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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