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하고 대중 교통 수송 분담률 제고 및 이용 저변 확산을 위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광주형 대중교통 시민실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형 대중교통 시민실천사업은 승용차 위주 교통 수요 증가로 감소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실질적 이용률을 높이고 자전거 이용 등 녹색 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이 중심이 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광주만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실천 사업으로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공개 모집을 통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교통 생활 체험, 대중교통 바로 알기, 대중교통 홍보영상 제작 등 4대 시민 실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를 잇는 무료 환승 체계와 연계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매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이벤트 광고를 게시하고, 탑승 인증 사진을 촬영해 문자로 보내준 이용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한편 시내버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20여 곳의 상습적인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자는 뜻을 담은 장미꽃을 나눠주는 로즈 데이 행사와 함께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범시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는 또한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저변 확대를 위해 자가용 타지 않고 한 달 동안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을 이용하면서 애환이 담긴 에피소드나 불편하고 개선할 사항 등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자가용 없이 한 달 살기’ 대중교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며 에코 바이크(Echo Bike)앱을 내려 받아 참가 등록을 하고 자전거 출퇴근 기록을 남긴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대회’를 개최하고 연말에 최다 참가자상, 온실가스 감축상, 자전거 출퇴근상 등을 선정해 기념품과 상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n행시 짓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당선작은 지하철 역사 및 공공장소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바로 알리기 위해 ‘빛고을 교통아카데미’와 ‘녹색교통 전환포럼’을 개최하고 올 하반기 시민과 대중교통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녹색교통 및 대중교통과 관련한 교통 정책, 선진 사례 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학습하는 ‘제1회 빛고을 교통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래 광주의 교통상을 그리고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공유해 광주시가 교통 선진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매달 2회씩 시의원, 공무원, 교통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교통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와 녹색교통 이용을 공감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공기관, 도시철도, 홍보전광판 등의 매체에 노출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게 되면 광주시의 대중교통은 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이 훨씬 빨라져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이다. 대중교통 시민실천 프로그램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