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박성화 기자】전라남도가 천일염 생산 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채염기, 전동대파기 등을 보급해 생산 시설 자동화 기반을 조성하고 천일염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천일염 임시 야적장과 장기 저장 시설을 지원하는 등 올해 11개 사업에 18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지역은 따뜻한 햇볕과 바람이 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천일염이 생산되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천일염 연간 생산량은 17만 6천 톤으로 이 가운데 93%인 16만 4천 톤이 전남에서 생산됐고 생산액도 전국 457억 원의 93%인 425억 원을 차지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빛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으로 전남은 천연갯벌이 많고, 밀물과 썰물의 조수 간만의 차가 커 품질 좋은 천일염 생산에 유리하다.
전남 지역 천일염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며 전통음식 발효 시 미생물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에 비해 미네랄이 두 배 이상 많이 함유돼있다는 사실도 학계에 보고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영조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고품질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기반을 계속 정비하겠다. 전남산 명품 천일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