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전남 나주시가 전남대 병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전남대병원 신축에 따른 유치는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대학교 병원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할 때 새 병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전남대병원은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건립돼야 한다. 나주는 광주, 무안공항과 인접해있고 고속 열차가 정차하는 한편 광주, 강진고속도로 등과 연결된 전남 중부권의 교통의 중심지이며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확정되면 나주는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남지역 인구 백만명 당 상급 종합의료기관 수는 0.5개로 전국 평균 0.8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 1890명 보다 부족한 1597명으로 조사돼 의료 시설, 인력 충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강 시장은 또한 “빛가람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더불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나아가고 있는 나주시의 산업생태계는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세계적 의료인력 양성이 이뤄질 새 병원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날 전남대병원과 지역 산업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의 전남대병원 유치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논의가 진행됐을 당시 나주시는 병원 유치 T/F팀을 즉각 구성하고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으며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유치는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강 시장의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강 시장은 “T/F팀을 구성하고 병원 신축·이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 최첨단 스마트병원에 걸맞는 구체적 계획을 가까운 시일 내 제안할 계획이다. 대학병원 이전 유치는 호남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과 더불어 시민 정주 여건 개선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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