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회석 기자】전남 순천시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
▲ 9일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방침을 발표한 허석 순천시장.(제공=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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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은 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4월 4일 이후 현재까지 37명이 확진됐고 이는 인구대비 서울시 기준 1300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숫자와 거주지역, 나이, 증상 등을 종합해 볼 때 순천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막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일까지로 선포됐던 거리두기 2단계 발령 사항을 일주일 연장해 오는 1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허석 시장은 “한명의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2차·3차·N차 감염은 시민들 사이의 접촉에 의한 것으로 이를 막지 못하는 것은 방역 당국 책임이 가장 크다. 그러나 지금처럼 여기저기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N차 감염은 대부분 외부인 접촉에 의한 것으로 느슨해진 문제의식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저녁 발생한 순천 279·280번 확진자는 두통, 기침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1번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산단 출입을 위한 사전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82번 확진자는 기침과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 진료차 방문하였다가 진단검사를 안내받고 검사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283·284·285·286번 확진자는 광주확진자와 같은 마을 주민으로 보건소 이동 검체 후 확진됐으며 287·288번 확진자는 외국인 유학생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9일 새벽 발생된 289·290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8일·9일 밤새 순천 지역 곳곳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는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감 염이 발생한 마을 2곳의 마을 주민을 자가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이며,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외지인과의 접촉을 제로화해야 한다. 이번 주말 개인 동선 최소화, 외부인과의 접촉을 제로화하여 주시고, 종교단체에서도 이번 주말 종교행사만이라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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