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미성 기자

【미디어24=김미성 기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와 함께 남은 1년 전남교육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K-교육은 K-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공생의 철학을 담은 생태환경교육,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전남교육의 핵심 전략이다.

전남교육청은 K-교육이 전남 교육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과 맞춤형 교원 양성 등 제도 개편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지역균형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에도 적극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또한 K-문화를 대표하는 판소리, 국악을 비롯해 전남의 문화·교육 자산을 세계와 잇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전남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남K-푸드교육센터'(가칭)가 오는 2028년 곡성에 들어서며 생애주기별 성장을 지원할 '글로컬 다문화 통합교육센터',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글로컬 K-교육센터(가칭)'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점은 키우고 위기는 극복한다는 전략 아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남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을 도입해 학교별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지역 산업 인력 양성과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글로컬 직업교육 특화 모델로 키워나간다. 또한 전국 최초 도입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학습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를 입증해 전국적 정책 확대 가능성을 보여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신(新)장인 시대'를 열어간다는 직업교육 내실화 과제도 눈길을 끈다. 전남교육청은 기술과 인성을 겸비한 '신(新)장인'을 길러내기 위해 선취업-후학습 체계를 강화한다. 7월 출범한 '제2기 전라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는 진로·직업교육 강화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연장선으로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를 열고, 글로컬 교육콘퍼런스·2030수업축제·전남교육 성과나눔 등을 통해 글로컬 전남교육의 미래를 그려간다.

아울러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 시군 학교종합지원센터가 현장체험학습, CCTV 운영 등 23건의 행정업무를 전담하고, 본청 조직 감축으로 재배치된 31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며, 교육활동 침해가 집중되는 지역의 발생 빈도가 높은 현장을 밀착 지원하는 교육활동 보호 체계도 정비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3년간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이 일궈온 성과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가족 모두의 성원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고 했다. 교육으로 지역의 희망이 살아난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으로 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