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 전남 해남군은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남군은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 민간위탁으로 진행된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응급조치 등을 군에서 직접 담당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오는 10월부터 활동하게 된다. 신설되는 아동학대 예방 긴급전화를 통해 학대 신고접수 직후 현장조사 외에도 피해아동의 보호 및 사례관리를 위한 학대행위자 조사, 피해아동 보호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으로 학대피해아동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번 전담 공무원 배치로 아동보호의 공공성 강화에 한층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군은 해남경찰서·전남서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최근 1년 이내 2회이상 아동학대 신고 이력이 있거나 피해아동으로 수사된 경력이 있는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 대상에 대해 3회에 걸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문제로 학대로부터 아동을 지키는 일에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아동학대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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