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백경배 기자】 전남 광양시는 낭만이 흐르는 섬 정원으로 조성한 배알도를 이달 중 공식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광양시는 배알도에 전석을 쌓아 호안을 정비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구간을 나무데크로 연결해 섬 전체를 걸을 수 있도록 정비했다. 또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보행용 야자매트를 깔고 작약, 수국 등 계절 따라 피어나는 화초류를 식재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정원을 완성했다.
또한 아기자기한 꽃밭이 있는 섬 앞마당은 ‘배알도’라는 빨간색 명칭 조형물을 세워 초록 잔디와 보색대비를 극대화하고, 군데군데 벤치를 놓아 여백 있는 쉼터로 변모시켰다.
시는 안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최종 마무리를 거쳐 이달 중 공식 개방하고, 오는 8월 ‘배알도~망덕포구’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를 개통하고 망덕산~배알도 근린공원을 잇는 4개 짚라인도 올해 내 완공해 액티비티 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박순기 시 관광과장은 “광양 유일의 섬으로 남은 배알도는 해상보도교를 통해 쉽게 닿을 수 있는 바다 위 정원"이라며 “망덕포구를 잇는 현수교식 해상보도교와 짚라인, 모노레일 등을 조속히 완공해 관광수용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도(蛇島), 뱀섬이라고 불렸던 배알도는 태인동 가장 북쪽이자 섬진강 하구에 있는 바위섬(0.8ha, 높이 25m)이다.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天子奉朝穴)의 명당에서 명칭이 유래됐으며 지난 2019년 7월 ‘배알도 근린공원~배알도’ 해상보도교 개통 이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배알도 섬 정원 조성사업’으로 출입이 제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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