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지역 특화 맞춤형 벼 품종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 담양군이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지난해 선발한 벼 품종.(제공=담양군)
|
담양군은 지역 환경에 적합한 벼 품종 개발을 위해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군 단위에서 벼 육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벼 품종 개발을 위해 인공교배, 계통육성 시험 및 생산력 검정시험 등을 거쳐 2018년에 담양1호, 2019년에 담양2호를 선발해 전국 4개소에서 지역적응 시험을 수행했고, 2020년에도 담양3호를 선발했다.
벼 품종개발은 인공교배에서 품종개발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군은 지난달 업무 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육성된 우량품종이 지역 품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21년 4월부터 5년 간 업무 협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지난해 후반기 한국연구재단 전문경력인사 초빙활용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립식량과학원 벼 육종재배과장을 지낸 고재권 박사를로부터 지난해 9월부터 3년간 벼 품종개발을 위한 자문을 받기로 했으며 선발된 우량 계통은 지역적응 시험을 거쳐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품종보호 출원을 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박기현 담당자는 “뛰어난 벼 육종기술을 가진 국립식량과학원과의 협약 연장을 통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벼를 개발하고자 한다.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6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해 강한 농업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죽향, 메리퀸 등 딸기 신품종을 자체 개발해 담양 딸기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멜론 등의 품종 개발 또한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