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회석 기자】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광주·전남 최초로 주민세 환원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풀뿌리 마을민주주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8개 시범 주민자치회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 광주·전남 최초로 읍면동 주민세 환원사업을 추진한다.
주민세 환원은 주민에게 징수한 주민세 상당액을 해당 읍면동 마을 자치 사업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규모는 지난해 징수한 주민세 개인 균등분 징수액 전액으로 약 10억 원에 이른다.
이달부터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으며 제안된 사업은 읍면동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과 공유하고, 공감을 얻은 사업은 주민세 환원 사업으로 편성돼 2022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마을공동체팀 김미루 담당자는 “주민세 환원을 통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선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읍면동 사업 과정에 시민의 참여와 결정권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직접 민주주의 도시 순천의 위상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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