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 공공서비스 부문 자율무인저속특장차 자율 주행을 실시하게 된다.
▲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식에서 해당 차량 실증 운행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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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오전 시청에서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사업’ 실증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 실증에 들어갔다.
이번 실증은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특장차 실증과 공공 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지금까지 국내 자율 주행은 운전자 탑승을 전제로 했지만, 광주 규제자유특구사업은 전국 최초로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자율 주행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2019년 12월 평동산단, 하남‧진곡산단, 수완지구, 우치공원, 빛그린산단, 송정공원 등 7개 지역 16.79㎢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지난해 7월 특구사업자와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며 광주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범위에서 무인 차량을 실증할 수 있도록 무인저속특장차의 도로 임시운행 허가, 도로주행 허가, 도시공원 출입 등에 대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면 청소차와 산업단지용 폐기물수거차의 임시운행 허가 취득을 위해, 상기 특례를 적용한 성능 테스트를 만족해 지난달 29일 국토부로부터 임시 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았으며 이번에 실시하는 무인 저속특장차 실증은 평동산단 내 평동역 일원과 수완지구 성덕공원 및 고래실 공원 일원, 우치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시는 운행과 동시에 관제 센터를 통해 무인특장차 주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원격 제어를 통해 대처하며, 수집된 영상 정보를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거쳐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과 기업 등에 제공하는 엣지형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도 함께 진행한다.
실증은 안전을 위해 5~7㎞/h의 저속으로 운행되며, 시간은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우치공원에서는 개장시간을 피해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시민 협조를 받아 실증 시간대에 실증 경로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 주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새벽 교통사고 등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단순 반복 업무 해소를 통한 작업 능률 향상 등이 기대되며 산업적 측면에서는 레이더, 라이더 등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 국산화, 광주 특수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개발과 상용화 촉진 등 자율주행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홍식 ㈜에이엠특장차 대표이사는 “국내 지자체 뿐 아니라, 스페인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무인특장차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 지형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실증을 계기로 광주가 자율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 생태계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