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소영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광주수영대회)가 지난 12일부터 28일까지 194개국 7500여 명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쏟아져 나온 신기록들과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지었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는 지난 11일부터 광주시 대변인실 전·현직 직원 11명으로 구성된 언론지원단을 만들어 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MPC에 상주하며 내·외신 언론의 원활한 취재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버려질 뻔했던 7억 5천만 원 상당의 평창동계올림픽 물품을 재활용하고 기존 경기장의 필요한 부분만 가설하며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펼쳤다.
전세계의 온 관심을 받았던 광주수영대회도 껄끄러운 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2일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개회식에서 졸아 도마 위에 올랐으며 13일에는 일본인이 여자 수구 선수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해 이를 적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14일에는 ‘KOREA’가 새겨져야 할 자리에 은색 테이프를 붙인 유니폼 상의를 입는 등 웃지 못할 촌극도 일어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에 나섰으며 22일에는 남부대 시립국제경기장에서는 두 명의 경영 선수가 홀로 뛰는 배영 종목 출발대 장비 문제가 일어나 소속 조 경기가 끝난 뒤 혼자 재경기를 치루는 번거로움을 감수했다.
사건 사고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지난 26일에는 중국 女 관람객이 자신의 팬심으로 인해 AD카드를 위조해 취재기자 행사를 하다가 검찰에 기소돼 불명예를 안았고, 같은 날 새벽에는 ‘회식 만취’ 소동으로 선수 1명이 한때 실종되기도 했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담당코치에게 안전하게 넘겼다.
같은 날, 치평동 클럽에서 내부 복층구조물 붕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수습을 위한 대책본부 설치해 소방구호 인력 293명(소방 235, 경찰 58)과 장비 38대(소방 26, 경찰 12)가 현장 출동해 인명구조와 응급 처치하는데 주력했다.
대회 마지막 날이던 28일엔 외국인 선수가 10대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며 광주서부경찰서는 수영선수 A (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역대 최대라는 화려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세계수영대회는 어느 과거 대회 때보다 다사다난했으며 이 대회로 인해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또 다른 성공적인 대회가 아니였나 하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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