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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등 절단사고(수부손상) 시 대처요령
독자기고-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진민호
기사입력  2018/09/09 [18:34]   한영준 기자

【미디어24】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이 시작되면서 콤바인, 기계톱, 예초기 등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손상이 바로 손가락을 비롯한 손목을 총칭하는 수부손상이다.

  

손가락이나 손목이 절단되거나 심한 손상을 입었을 경우, 손상된 수부의 기능을 되돌리기 위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농기계에 의한 손상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탈수기나 믹서기 등을 사용하다가 손가락 손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잦다.  

 
특히 뼈와 살이 연한 영유아의 손가락 손상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만약 우리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되었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해주어야 할까?


우선 절단된 부위의 과다한 출혈을 막는 것이 먼저이다. 출혈부위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지혈하는데 너무 과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지혈한 절단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준다.

 

이때 지혈을 위해 철사나 끈으로 동여매는 것은 피부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파괴해 수술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손가락의 완전 절단 시에는 먼저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소독된 거즈 또는 깨끗한 천에 생리식염수를 적셔 절단된 손가락을 싸서 절단된 손가락면의 조직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거즈로 싼 손가락을 좀 더 크고 깨끗한 타월로 둘러 비닐봉지에 넣고 고무줄로 밀봉한 뒤 얼음과 물을 1대 1로 섞은 얼음상자에 넣어 차갑게 보관해 병원으로 가져가야 한다.

 

이때 절단부위가 마르거나 얼면 조직이 손상되어 접합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얼음에 직접 닿거나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부의 부분절단 시에는 부분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주며 소독된 압박붕대로 절단된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감싼 후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손상부위를 차갑게 유지시키는데 이때도 손상된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거나 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사고 발생 후 상온에서는 6시간에서 8시간이내, 4도이하의 저온에서 보관 시 최대 24시간까지 접합이 가능하므로 장거리 이동시에는 섭씨 4도의 냉장보관이 좋다.

 

그리고 절단사고 시에는 작은 조직 하나라도 접합수술에 도움이 되므로 사고현장에서 발생한 절단부위나 조직을 모두 수거하도록 한다.

  
또한 잘못된 의학상식으로 생리식염수가 아닌 알코올이나 기타 소독약에 절단부위를 담글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없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절단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며 누군가 응급처치를 하고 있을 동안 다른 사람이 119에 전화를 걸어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하고 환자를 최대한 안정시키면서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수술 후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판가름이 나므로 평소에 절단사고 응급 처치 방법을 익혀 두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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