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태)가 지난 25일 부실시공과 은폐의혹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한빛원전을 방문해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위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빛원전 4호기의 격납건물 철판 부식과 차단벽 천공,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견 등에 대해 한수원측의 설명을 듣고 부실시공과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또 “한빛원전 4호기 최후 보호막인 방호벽의 중대결함이 발생되는 것은 원전안전의 비상사태이고 안전체계의 신뢰성이떨어진 중대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한빛원전 4호기는 1995년도에 준공되어 22년 동안 가동되는과정에 주기적인 점검을실시해 왔지만, 최근 들어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그동안 원전측이안전문제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빛원전 방문에 앞서 위원들은 영광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 황대권 공동위원장 등 집행위원들과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기태 위원장(순천1)은 “한빛원전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무능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정부와 원전 측의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지난 2일 한빛원전 가동중단과 안전성확보대책을 촉구하는성명서를 발표하고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과 부실시공 전면 조사,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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