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이정진 기자】 서울중앙지검검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 9명에게 3억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범인 A씨(21.중국인)가 검거 구속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압수한 증거 물품들./광주경찰 제공 |
|
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에게 “당신의 개인정보가유출되어 범죄에 연루됐다. 돈을 전액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여 피해자의 어머니 암 진단 및 치료 보험금으로수령한 7500만원을편취하고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9명에게 3억6000만원을편취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광주에서 1건, 경기 5건, 부산 2건, 울산 1건 등 9건이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들은 가짜 검찰청 사이트를 개설 해 놓고 전화를 이용해 피해자들스스로 이 사이트에 접속 조회해 자신이 범죄에 연루돼 있는 것처럼 믿게 유도 했다.
돈을 건네받는 현장에서는 ‘금융범죄 계좌 추적 민원서’를 교부해 피해자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범행 후 추적 및 검거에 대비해 철저한 가명을 사용하고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특수물질을 손가락에 바르기도 하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끈질긴 추적수사로 범인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그 소재를 추적, 부산에서 재차 범행 후 서울로 상경하는 범인을 용산역에서 잠복 중 검거하고 소지하고 있던 45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광주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향후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의추가 범죄를 계속 확인하고 공범들에 대해서 계속 수사 할 예정이다.
|